7년 만에 다시 볼 수 있을까…LA 올림픽 조직위 IOC에 야구 포함 5개 종목 정식 종목 제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서 야구를 볼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각) "LA28 조직위원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포함할 5개 종목을 제안했으며, IO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LA28 조직위원회에서 제안한 5개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다.
IOC는 "LA28의 제안에 대한 논의를 거친 후 IOC의 올림픽 프로그램 위원회는 IOC 집행위원회(EB)에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다"며 "권고안이 받아들여지면 IOC EB는 오는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에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안서가 승민되면 최종 종목 프로그램과 추가 종목 선수 할당량이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야구-소프트볼이 눈에 띈다. 야구-소트브볼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승격했으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으나, 내년 개최될 2024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만약,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7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LA28 케이시 바서맨 조직위원장은 "이 종목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과 공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 종목들은 올림픽에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고, 다양한 팬층을 참여시키며, 디지털 공간에서 올림픽의 존재감을 확대함으로써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LA28의 사명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켓은 1900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으며 라크로스(1904 세인트루이스, 1908 런던)는 두 차례 정식 종목에 도전한다.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시 역사상 첫 올림픽 정식 종목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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