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윤계상 “‘육아일기’ 내가 봐도 귀엽더라…아내도 그시절 더 좋아해”[EN:인터뷰②]

황혜진 2023. 10. 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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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소속 그룹 god(지오디)와 Fan god(팬 지오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god는 9월 28일 방송된 KBS 2TV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으로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그룹 위상을 재입증했다.

10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난 윤계상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런 무대에 어떤 가수들이 설 수 있을까 싶었다. 저희 다섯 명이 올라가며 감격하고 감동스러웠다.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불꽃놀이, 드론들이 올라갈 때 멋있더라. KBS에서. 진짜 god 대단하다 싶었다. 이렇게 오랫동안"이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지난해 god 연말 콘서트 앞두고 11월 30일 방송된 NOW. '점심어택'에서 "춤출 수 있는 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여러분 꼭 기회 될 때 와 달라. 좀 있으면 못 춘다. 이제 앉아서 노래만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다. 거짓말이 아니라 음악하고 몸의 속도가 안 맞는다. 우리는 빨리 한다고 하는데 약간 느리다"고 이야기했다. 1978년 생 윤계상은 올해 44세다.

올해 콘서트 퍼포먼스 무대도 문제없이 준비 중이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뭐 그 정도 수준이다. 많이들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열심히 한 거다. 아무리 해도 옛날처럼은 안 되는 것 같다. 저 연습 열심히 한다. 의도한 건 아니다. 까먹지 않는다. 20년이 지났으니까 잊어버릴 순 없다. 근데 순간순간 나이가 들어 멤버들 한 번씩 틀리는 것 같다. 저도 가사를 한 번씩 까먹는다. 연습을 많이 해도 한 번씩 틀린다"고 답했다.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에서는 god 히트곡을 작사, 작곡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 하이브 수장 방시혁이 영상 편지를 보냈다. 방시혁의 깜짝 출연 관련 질문에 윤계상은 "그때는 그냥 형님이셨는데 지금은 의장님이시다. 함부로 이야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저한테 어떤 피해가.."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냥 되게 좋으셨다. 그때도 지금도. 모르겠다. 옛날 기억이 잘 없다. 근데 대단하신 것 같다. 나중에 역사 책에 남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방송되는 ENA 드라마 '유괴의 날'에 출연 중이다. 극 중 주인공 김명준을 연기하며 숱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유괴의 날'에 대한 god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윤계상은 "god 멤버들도 재밌어한다. 쭈니 형도 첫 방송을 봤다고 하더라. 시작부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잔인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뒤에는 괜찮다고 했다. 재밌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god 팬들을 볼 때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매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문제 일으키지 말고. 진심이다. 집 밖도 안 나간다. 문제 생길까 봐. 잘 나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계상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양일까. "예전처럼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혼도 했고, 그냥 삶을 살아가는 거다. 결국 스스로가 문제를 크게 일으키거나 하는 성향이 아니어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god의 육아일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윤계상은 "그렇냐. (화질이) 보이나"라며 웃었다. 윤계상은 훈훈한 외모에 대한 칭찬에 "저 그때 좋았다. 근데 그때 좋은 줄 몰랐다. 늙어 보니까 젊음이 가진 에너지가 다르더라. 확실히 귀여웠던 것 같다. 멤버들도 다 그랬던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이돌로 데뷔해도 수요가 높을 것 같다는 K팝들의 반응에 "그럼요. 아이돌이었는데. 귀엽다. 표정 짓는 것들이나 그런 것들이. 그때 전 '난 남자야'라고 표정을 지었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 제 와이프(2021년 결혼한 사업가 차혜영 씨)는 그때를 더 좋아한다. 빨리 돌아가라고. 어디 갔냐고 한다. 그럴 때 유튜브를 보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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