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건전성 '양호'…1분기보다 4.7%p 개선

오정인 기자 2023. 10.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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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223.6%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1분기보다 지표가 개선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습니다.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이후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23.6%로 1분기에 비해 4.7%p 상승했습니다. 생보사는 224.3%, 손보사는 222.7%로 각각 4.9%p, 4.4%p 개선됐습니다.

경과조치란 올해부터 도입된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킥스' 적용 시기를 늦춰주는 일종의 유예조치입니다. 현재 모두 19곳이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경과조치를 신청한 19곳은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RBC 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 경과조치를 적용한 이후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이라도 최대 5년간 적기시정조치를 받지 않게 됩니다.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이후 킥스 가용자본은 259조5천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2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천억원 늘고, 신규로 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천억원 늘어난 영향입니다.

요구자본은 116조1천억원으로 3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3조7천억원 늘었고, 해지위험 증가에 따른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1조9천억원 늘어난 데 기인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223.6%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이전 비율이 100% 미만인 보험사에 대해서는 재무개선계획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과조치 적용 전인 올 1분기 기준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인 보험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재무개선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해야 하며, 매년 개선계획 이행실적을 보고해야 합니다.

경과조치 적용 전 비율이 100% 미만인 보험사는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 IBK연금보험입니다. 3곳 모두 경과조치 적용 후에는 보험업법상 기준(100%)을 넘겼지만 적용 전 기준으로는 각각 67.5%, 5.6%, 79.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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