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앞둔 ‘디아블로4’ 개발진 “이용자 의견 경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8일 액션 RPG ‘디아블로4’에 두 번째 시즌 ‘피의 시즌’을 적용한다. 새로운 기능 ‘흡혈귀의 힘’이 도입돼 캐릭터의 능력을 보다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장 시간 단축, 소지품 공간 개선, 캠페인 건너뛰기 도입, 악몽 던전 효율성 강화, 획득 명망 공유 확대 등 출시 이후 이용자가 요구했던 여러 편의성 개선 내용이 도입된다.
10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시즌2는 많은 이용자가 보내준 의견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시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경청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파이피오라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는 “시즌2에서는 유연한 선택지를 제공해 선호하는 바에 따라 조합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라며 “어떤 빌드를 해도 22개 ‘흡혈귀의 힘’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피의 시즌’은 새로운 장비인 서약 방어구를 활용해 최대 5개의 ‘흡혈귀의 힘’을 장착해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흡혈귀의 힘’은 총 22종이 존재하며 장착에 필요한 서약의 종류와 숫자가 다르다. 이용자는 특수한 소비용품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흡혈귀의 힘’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서약 방어구에 부여된 특정 서약을 제거하거나 반대로 새로 부여할 수도 있다.
조셉 파이피오라는 “무적이 되거나 일정 시간 체력을 회복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라며 “일부 서약을 제거하거나 주입할 수 있는 소비용품도 제공해 원하는 서약 방어구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종반부 콘텐츠로 우두머리 5종도 등장한다. 얼음 속의 야수, 사악한 주인, 바르샨의 메아리, 두리엘의 메아리, 전류의 성자 그리구아르 등이다. 해당 우두머리는 특정 콘텐츠를 통해 소환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주어지는 보상도 우두머리별로 차별화했다. 해당 우두머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희귀 고유 장비의 획득 확률도 매우 높게 설정됐다. 이를 통해 여러 종반부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진의 기획 의도다.
조 셜리는 “새로운 우두머리는 시즌 영역뿐 아니라 영원 영역에서도 즐길 수 있다”라며 “(돌아온 두리엘은) 스토리에 깊게 넣을 생각은 없지만 이후에도 캠페인에서 만났던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선보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셉 파이피오라는 “‘디아블로4’는 성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이에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필요한 재료를 거래하거나 우두머리를 다른 사람과 함게 사냥하는 것이 ‘디아블로4’의 소셜성을 더 강화시켜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 ‘디아블로4’ 개발진은 지속해서 게임의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추가와 기능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이번 시즌을 통해 최고 레벨인 100레벨 달성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전반적인 이동 편의성의 향상과 마을 NPC 및 창고 재배치, 보석 분류의 제작 재료화와 난이도에 따른 하위 등급 장비의 자동 제작 재료 인식 등 소지품 공간 효율성 제고 등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시간 저하 요소들을 개편한다.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보다는 이용자의 재미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종반부를 재미있게 하는 것과 여러 가지 보상을 마련하는 것의 두 가지 가장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배틀 패스도 경험치 보너스 등 시즌 축복을 더 낮은 단계에서 획득하고 곱 연산으로 적용해 더 많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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