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누적생산 10만대 돌파…GGM, 양산 2년만에 달성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국 최초 지역 상생형 기업으로 출발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 체제 2년여만에 누적 생산 10만대를 돌파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10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 지자체, 광주그린카진흥원, 현대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주년 및 캐스퍼 10만 대 생산 기념행사를 했다.

GGM의 누적 생산 대수 10만대 달성은 2021년 9월 양산 체제에 들어간 뒤 25개월 만이다.

연간 생산량은 2021년 1만2천대, 지난해 5만대 돌파에 이어 올해 3만8천대 등 누적 1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회사 설립(2019년 9월 20일) 기준으로 보면 4년만으로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기반을 착실하게 쌓았다는 방증이라고 GGM은 강조했다.

또 회사가 조기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노사 상생과 함께 최고의 품질 확보 등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면 생산 차종의 다양화, 수출과 내수 병행을 통한 시장 다변화, 일자리 창출 확대 등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

GGM은 11월부터 40여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차 시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GM은 최근 일자리 창출, 노사 상생 동반성장, 공정 채용,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 등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6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76%를 34세 이하 청년, 96%를 광주·전남 출신으로 선발했다.

상생협의회 운영과 전 직원 대상 경영 설명회 개최,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한 채용, 매월 안전 환경위원회 개최와 현장 점검 등도 하고 있다.

지난해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2022 글로벌 스탠더드 품질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천49억원이며 2021년 270억원과 비교하면 2.9배 늘었다.

박광태 GGM 대표는 "10만대 돌파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과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GGM은 새로 짜인 경제판에 광주가 던지는 승부수"라며 "GGM의 미래 차 전환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은 모두가 준비하는 모두를 위한 경제의 실증 현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빛그린 산단, 미래차 국가산단, 진곡 산단을 세 꼭짓점으로 미래차 삼각 벨트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미래차 소부장 플랫폼이 구축될 것"이라며 "오늘 창사 4주년과 캐스퍼 10만대 생산을 축하하는 이 자리는 GGM과 광주의 내일을 위해 각오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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