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AG 탈락 이제 내려놓고 간다…대표팀,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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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1)가 3연속경기 호투했다.
KIA 구단과 선수 본인은 물집이 완전히 나았다고 했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물집 재발 우려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거라는 이유로 이의리를 소집 하루 전에 탈락시켰다.
KIA가 남은 경기를 최대한 승리한다면, 이의리 등판날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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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1)가 3연속경기 호투했다. 자기 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내는 듯하다.
이의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집일을 하루 앞두고 손가락 물집 부상을 이유로 명단 제외됐다. KIA 구단과 선수 본인은 물집이 완전히 나았다고 했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물집 재발 우려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거라는 이유로 이의리를 소집 하루 전에 탈락시켰다. 여론이 들끓었다.
이의리 역시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투덜대는 대신,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이의리는 탈락 직후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927일 NC전), 5.1이닝 1실점(10월3일 KT전), 5.2이닝 1실점(10월9일 삼성전)까지 3연속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80구 이상 던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109구·115구를 연달아 던지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친한 형·동생들이 거둔 성과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함께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교차했을 터. 그런 이의리의 마음을 KIA팬들이 위로해줬다. 9일 경기 후 이의리의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팬들은 노란색 응원봉을 마구 흔들며 이의리에게 ‘팬이 선사하는’ 금메달을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홈팬들의 격려를 받은 이의리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9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아시안게임 질문이 나오자 복잡한 감정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마음을 다잡으며 겨우 입을 연 이의리는 “아쉬운 부분은 놓고 가야 한다. 내가 아쉬워한다고 해서 내게 금메달을 주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의리는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 나설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붉어진 콧잔등과 눈시울을 뒤로 하고 이의리는 시즌 마지막 등판을 준비한다. 17일 NC전이 유력하다. NC는 9일 현재, 3위 두산, 공동 4위 SSG와 승차 없이 4위에 위치해 있다. 6위 KIA와 3경기 차다. KIA가 남은 경기를 최대한 승리한다면, 이의리 등판날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의리는 “내가 등판할 때까지 그 경기가 중요한 경기였으면 한다.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데뷔시즌부터 국가대표가 되며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신인왕 수상 등 거침없이 달려온 이의리에게 이번 일은 큰 시련이었을 터. 그러나 이제 만 21세, 아직 젊다. 본인의 말대로 아쉬운 시간을 내려놓고 오늘도 달려 나간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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