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팔 충돌에 복귀론 솔솔… 매카시 “당 원하면 무엇이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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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스라엘 지원을 모색 중인 가운데 해임결의안 통과로 하원의장에서 물러난 케빈 매카시(58) 전 의장이 의장직 재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장 해임 후 정계 은퇴설까지 거론됐던 매카시 전 의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석유판매대금 60억 달러(약 8조1000억 원) 동결 해제 조처를 비판하며 재동결을 요구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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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하원의장 선출 난항땐 재출마”
이란 석유 자금 재동결 요구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스라엘 지원을 모색 중인 가운데 해임결의안 통과로 하원의장에서 물러난 케빈 매카시(58) 전 의장이 의장직 재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장 해임 후 정계 은퇴설까지 거론됐던 매카시 전 의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석유판매대금 60억 달러(약 8조1000억 원) 동결 해제 조처를 비판하며 재동결을 요구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9일 더힐 등에 따르면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신임 의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으면 다시 나설지에 대한 물음에 “그것은 당에서 내리는 결정”이라면서도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하원 공화당은 그 결정(후임 의장 선출)을 내려야 한다”며 “나는 여전히 의원이고 계속 싸우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해임안에 찬성했던 강경파 의원들이 뜻을 바꾸면 어떻게 할지를 묻는 후속 질의에 “당이 무엇을 원하든 나는 하겠다”며 “우리는 강해지고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오는 11일 신임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 중 누구도 당선에 필요한 과반 지지(217표)를 얻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 중 더 강경파로 분류되는 조던 위원장을 공개 지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당초 계획과 달리 10일 의사당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의견이 모이지 않는 가운데 몇몇 중도·온건파 의원들은 매카시 전 의장을 의장으로 복귀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계기로 활동도 본격 재개하는 모양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란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지금 당장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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