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美·필리핀 남중국해 연합훈련에 '맞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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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일본 등과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한데 대해 중국이 첨단 군함을 동원해 '맞불' 훈련을 벌였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는 최근 1만t급 055형 구축함 옌안함과 052D형 이즈스함인 허페이함 등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했다.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필리핀이 미국 등과 공동 훈련을 벌이면서 중국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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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첨단 1만t급 055형 구축함 훈련에 동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일본 등과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한데 대해 중국이 첨단 군함을 동원해 '맞불' 훈련을 벌였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는 최근 1만t급 055형 구축함 옌안함과 052D형 이즈스함인 허페이함 등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했다.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필리핀이 미국 등과 공동 훈련을 벌이면서 중국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필리핀은 지난 2일부터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해상 훈련인 ‘사마사마(Sama Sama)' 진행 중이다. 사마 사마는 필리핀 현지어인 타갈로그어로 ‘함께 한다’는 의미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미 해군 함정 2척을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일본의 함정이 1척씩 참가했다. 호주와 프랑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는 참관인과 전문가를 파견해 총 1800명 가량이 참가했다.
중국 남부전구는 대응 훈련 기간에서 대잠 훈련, 실사격 훈련, 헬기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이 최첨단 1만t급 055형 구축함을 동원해 주목받았다.
중국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지난 8월부터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필리핀은 중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지 않으며, 미국은 결코 필리핀을 대신해 중국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군 전문가 장쥔서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을 '졸(pawn)'로 삼고 있다"며 "필리핀은 상황을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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