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의 나라'…부산엑스포가 세계에 영감을 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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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개최지 결정 투표를 50여일 앞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 선정 이전에 후보 도시들에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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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각국 처한 과제에 맞춤형 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개최지 결정 투표를 50여일 앞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 선정 이전에 후보 도시들에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이날 '왜 한국? 왜 부산?(Why Korea? Why Busan?)'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 수십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을 보여준 나라"라며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지한파인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 교수도 "한국은 쿨하다. 엑스포로 지구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3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나마라다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누가 다른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고민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솔루션 플랫폼 'WAVE' 부스가 설치돼 각 나라의 당면과제와 여러 지구촌의 제안들을 설명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의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25명의 기업인들도 자리해 엑스포 표심 확보에 힘을 보탰다.
한 총리는 개회사에서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만찬사에서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들은 한두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으며, 부산엑스포는 전세계가 함께 머리 맞대고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자리해 고품격 공연을 선보였다. 오는 15일에는 K-팝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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