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곧 열릴 `이·청·용 시대…스페셜티로 혁신할 것"

박은희 2023. 10.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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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돼온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고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10일 사내방송으로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범용 제품 중심)과거 방식을 벗어나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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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돼온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고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10일 사내방송으로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범용 제품 중심)과거 방식을 벗어나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곽 사장은 이런 흐름에 맞춰 설계·생산 방식,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기술과 관련해 반도체 미래 기술과 관련해 메모리, CPU(중앙처리장치), 시스템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 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은 PIM(지능형반도체) 같은 제품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 쪽으로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기존 이천·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 용인 클러스터 첫 번째 팹이 가동될 '이·청·용 시대'도 언급했다. 그는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갖추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여가겠다"며 "이·청·용을 기반으로 세계적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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