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스핀오프 웹툰 공개

웹툰 '힘쎈여자 황금주'와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스핀오프 웹툰 '힘쎈여자 황금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차별화를 꾀하고 웹툰과 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여 IP(지식재산권) 인기에 화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는 '힘쎈여자 황금주'는 영상 원작 IP를 웹툰과 연계하는 한편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로 스토리다. 드라마 속 주인공 '강남순'이 아닌 엄마 '황금주'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콘텐츠다.

황금주는 불의의 사고로 딸 강남순을 잃은 후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그 선한 영향력이 잃어버린 딸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의감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여정에 있는 황금주의 현재 시간을 그린다면 웹툰은 그의 고등학생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황금주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사업적 성공을 이뤄내는 과정, 딸 강남순을 잃고 현재 드라마 속 '강남의 배트걸'로 활약하게 되기까지 과정을 그의 시선에서 따라가며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숨겨진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웹툰 '힘쎈여자 황금주'는 드라마 보다 시간상 앞선 시기를 그리는 만큼 첫방영에 2주 앞서 연재를 시작했다. '박살소녀', '도사랜드' 등을 집필한 이원식 작가와 '가내수공업 Ent', '연애가 제일 쉬웠어요' 등으로 유명한 참치캔 작가가 협업하며 현재 조회수 약 40만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을 연내 일본, 미국, 태국 등에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핀오프 웹툰 제작은 자사의 IP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뿐 아니라 스토리 세계관이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며 "극본과 같은 다른 포맷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가 웹툰으로 만들어졌을 때도 신선함을 주지만 이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또 다른 포맷이나 스토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선순환의 가능성을 열게 된다. 카카오엔터 IP 비즈니스 강화는 물론 업계 차원의 의미 있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