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지휘부 암살작전 착수… “IS때처럼 행동 나설것”

강한 기자 2023. 10.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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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과 자금줄 압박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는 "(과거) 서방이 다에시(이슬람국가·IS)를 상대할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마스를 겨냥한 모든 방면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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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줄 압박… 조직원도 표적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과 자금줄 압박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는 “(과거) 서방이 다에시(이슬람국가·IS)를 상대할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마스를 겨냥한 모든 방면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전투원을 제거하는 작전을 의미한다”며 “국제적·외교적 의미도 함축한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정책 변화에 따라 가자지구 외 다른 곳에 위치한 하마스 조직원도 표적이 될 것”이라며 “하마스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려 노력하는 한편, 주요 기부자인 중동 국가와 팔레스타인 단체를 불법화하지 않은 유럽국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를 상대로 암살작전에 들어갈 경우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사령관으로 이번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지휘했던 무함마드 데이프가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명수배 중인 인물 중 하나로, 미국은 2009년 ‘하마스 군부 핵심 인물’로 규정해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가자지구 난민 캠프 출신으로, 20년간 숨어 지내면서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 생활방식을 보여 ‘손님’(the guest)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카타르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부 일원 이스마일 하니예도 주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이번 공격은 시온주의 국가의 심장으로 전투가 옮겨간 것”이라고 독려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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