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윤 대통령 “경제영향 최소화 위해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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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사태를 언급하며 '경제 영향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라며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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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실시간 모니터링
‘안보 점검 태세 강화’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과 관련해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라며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비상대응시스템 가동을 지시했다. 고금리·고물가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팔 전쟁에 따른 대외 금융시장 불안 변수까지 겹쳐 ‘토털 리스크’가 밀려올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국민 실질 소득 감소와 경기 회복세 제약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사태를 언급하며 ‘경제 영향 최소화’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기본적으로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아 토털 리스크가 닥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팔 전쟁 리스크에 따른 대외 금융시장 불안 리스크까지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라며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보 점검 태세도 크게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이 지금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현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중동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긴급 안보 점검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일 3국 협력체제를 가동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우리나라의 안보·경제 환경에 미치는 각종 변수를 다각도로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 추진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에 지장이 생기면서, 중동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도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손기은·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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