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미화하지 말라" 캐나다 총리, 하마스 지지 시위 규탄

강민경 기자 2023. 10. 10.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캐나다 곳곳에서 벌어지자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폭력 미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를 규탄했다.

캐나다 곳곳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특히 토론토에서는 '팔레스타인 청년운동'이라는 단체의 주최로 약 1000명이 모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등 캐나다 곳곳서 하마스 공격 지지 시위 발생
토론토 시장, 시위 규탄하면서도 "따로 제지는 안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일(현지시간) 오타와 솔로웨이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캐나다 곳곳에서 벌어지자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폭력 미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를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폭력 미화는 캐나다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트뤼도 총리는 수도 오타와의 한 유대인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했다. 캐나다 전역의 정치 지도자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하마스 지지 시위대를 구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캐나다 곳곳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특히 토론토에서는 '팔레스타인 청년운동'이라는 단체의 주최로 약 1000명이 모였다.

토론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계 캐나다 여성 모나 아이예시(46)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사람들이 지난 16년간 이스라엘의 봉쇄 속에서 궁핍하게 살아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 폭력 사태가 종식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점거가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시내에서 일어난 하마스 지지 시위를 규탄하면서도 시위대에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캐나다 정부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분명히 지정했다"고 발언했다.

토론토 경찰은 혐오 표현이나 폭력 미화 발언에 반대하지만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이스라엘인 수백 명을 살해하고 약 150명의 인질을 붙잡아 갔으며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으로 응수했다.

9일 기준 양측의 사망자 수를 종합하면 1500명을 넘는다. 이스라엘에서는 약 900명, 팔레스타인에서는 최소 68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양측의 부상자는 6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