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유통가 할인전쟁… 고유가에 식품업체는 인상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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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와 가공식품, 농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가 다시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물류 등 부대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요청이 연일 이어지자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고유가, 고환율 등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지속 발생하면서 식품업체들은 그간 자제했던 가격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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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B급농산물 마케팅
외식비와 가공식품, 농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가 다시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물류 등 부대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요청이 연일 이어지자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분위기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롯데웰푸드, 청정원 등 인기 브랜드 식품을 이날 하루 균일가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필요한 영양제와 다양한 음료 제품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11번가도 미국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앞두고 대규모 직접구매(직구) 행사인 ‘프리(Pre) 블랙프라이데이’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인기 상품을 최고 54%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말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가 총출동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직구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1번가는 설명했다.
대형마트들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B급 농산물’을 시세보다 싸게 판매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모양과 크기가 상품 기준에 못 미쳐 추석 제수용 구성품에서 빠졌거나 흠이 있어 출고하지 못한 과일이나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B급 농산물은 일반 상품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시세보다 최고 30%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우박을 맞아 모양이 변형된 일명 ‘보조개 사과’를 일반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크기가 작거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농산물을 ‘맛난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고환율 등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지속 발생하면서 식품업체들은 그간 자제했던 가격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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