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원식 임명철회` 피켓 내걸자... 與국방위원 국감장 출입거부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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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측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피켓을 내걸자 여당 국방위원들이 피켓을 내리라고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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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측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피켓을 내걸자 여당 국방위원들이 피켓을 내리라고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번 청문회 때 신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됐다"며 "야당의 피켓팅을 구실로 국민의힘과 국방위원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시 35분까지 피켓을 떼지 않으면 파행하겠다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엄포를 놨다"며 "국정감사는 우리 임무이고 국민의 명령인데 파행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국민에 대한 엄포"라고 지적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 의원은 김 의원에게 "원만히 국감을 진행하기 위해 떼달라는 것"이라며 "정치투쟁을 장병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 장관의 과거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 신 장관의 막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한 것음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의사 표현으로 피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왜 야당 얘기만 하느냐. 성남시장 때 형수 쌍욕한 사람도 있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거론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왜 이 대표 얘기가 나오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성 의원은 국정감사가 파행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피켓을 부착해 신 장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는데 이는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의 현장을 만들어버렸다.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없고 늘 협의해 왔는데 임명 철회라는 건 국감할 대상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고 (국감 진행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오후에 속개하자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오후에는 이 대표가 참석해서 뉴스 받게 하려고 오지 않겠느냐"며 "오전에 파행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 김 의원에게 이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또 "추가 협의 없다. 피켓을 두 번이나 떼달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파행에 대해 사과하면 저희가 들어오겠다"고 전했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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