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1·13일 이스라엘 직항편 결항… 귀국 비행기는 하루 전 결정

이기우 기자 2023. 10.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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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1일, 13일 예정돼 있던 인천~이스라엘 텔아비브 직항편을 운항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텔아비브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단 이스라엘 현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 상황을 검토해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

2020년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 활주로에 엘 알 이스라엘 항공의 비행기가 멈춰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직항편을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1편씩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현지 정세가 불안해지자, 9일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텔아비브 직항편 여객기를 결항시켰다.

다만 이스라엘 현지 관광객이나 교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역에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은 570여명이고, 이에 더해 관광객도 약 36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은 이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 예정됐던 텔아비브~인천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15시간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텔아비브로 간 여객기가 돌아오는 방식인데, 9일 운항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결항됐기 때문에 대체 여객기를 섭외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11, 13일 텔아비브~인천 운항 여부 역시 하루 전에 현지 상황을 검토해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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