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반대로 포기한 어머니의 춤… 제가 이룬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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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무용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워요. 춤을 추는 게 꿈이었던 어머니가 외할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했는데 어머니의 꿈을 제가 이룬 기분이에요."
최근 베시 어워드(The Bessies Angel Award) 에인절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인 안무가 김영순(사진)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베시 어워드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안무가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이들을 매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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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 어워드 에인절상 수상
“뉴욕 무용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워요. 춤을 추는 게 꿈이었던 어머니가 외할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했는데 어머니의 꿈을 제가 이룬 기분이에요.”
최근 베시 어워드(The Bessies Angel Award) 에인절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인 안무가 김영순(사진)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뉴욕으로 처음 떠날 때 외할머니가 ‘엄마의 꿈을 네가 세상에 나가서 이뤄라’고 하셨다”며 “(그 말이) 막막할 때마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베시 어워드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안무가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이들을 매년 선정한다.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김 안무가는 현재 뉴욕에서 화이트 웨이브 무용단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내한해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 모던 발레의 거장 앙줄랭 프렐조카주 역시 베시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안무가가 1988년 창설한 화이트 웨이브 무용단은 하얀 파도가 세계로 용솟음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얀 파도가 백의민족인 한국인을 상징해 ‘부상하는 한류’라는 속뜻을 지니고 있다. 김 안무가는 “우리 무용단엔 한국의 얼이 섞여 있다”며 “현대 무용단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뉴욕 공립 도서관 공연예술부에서 개최된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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