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데프 테니스 세계 선수권대회서 제천출신 이덕희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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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데프(WORLD DEAF·청각장애) 테니스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충북 제천출신의 이덕희 선수(25·세종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덕희는 최근 그리스 헤르소니소스에서 열린 월드데프 테니스 세계 선수권대회 결승 남자 단식에서 체코출신 야로슬라프 스메덱을 2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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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본 도쿄서 열릴 데플림픽 출전 자격 획득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월드데프(WORLD DEAF·청각장애) 테니스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충북 제천출신의 이덕희 선수(25·세종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덕희는 최근 그리스 헤르소니소스에서 열린 월드데프 테니스 세계 선수권대회 결승 남자 단식에서 체코출신 야로슬라프 스메덱을 2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0개국이 참가해 개인전 64강과 단체전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6일 단체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의 이번 우승은 청각장애인 대회 첫 출전인 동시에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이다.
이덕희는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번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데플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인이 출전하는 올림픽으로 패럴림픽이라 불리는 장애인 올림픽과 더불어 IOC의 정식 승인을 받은 올림픽이다. 데플림픽 성적은 일반 올림픽과 동일하게 평가된다.
이덕희는 2021년 세종시청에 입단해 만 3년째 세종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ATP 투어 등 국제 대회와 더불어 전국체전과 실업연맹 대회 등 국내대회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ATP 투어(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2013년에는 세계 랭킹 130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덕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국가들이 단체전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다"며 "우리나라도 많은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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