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건' 항모강습단 12일 부산 입항… "확장억제 가시성 증진"

허고운 기자 2023. 10. 10.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을 포함한 미국 해군 제5항모강습단이 오는 12~16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우리 해군의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미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며 "최근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와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 공언 등 지속되는 도발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신형 잠수함 진수 등 도발에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2022.9.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을 포함한 미국 해군 제5항모강습단이 오는 12~16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국방부는 10일 이 같은 일정을 알리며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건'함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을 딴 항모로서 작년 9월에도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있다. 미 항모의 우리 해군기지 입항은 올 3월 '니미츠' 이후 6개월 만이다.

미 해군의 제5항모강습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 제7함대 소속으로서 '레이건' 항모와 이지스순양함 '앤티텀' '로버트 스몰스', 이지스구축함 '슈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 양측은 작년 11월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올 4월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7월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등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에 합의했으며, 이번 미 항모강습단 방한 또한 이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위협을 받을 경우 본토 방위에 준하는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레이건함 등 미 항모강습단은 이번 부산 입항에 앞서 9~10일 이틀간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군수지원함 '천지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 호위함 '휴가' 등과 함께 해양차단훈련 및 대해적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 전력이 참여하는 해양차단훈련을 실시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한미일 3국 간 대해적 훈련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항모강습단은 부산에 기항하는 동안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함정 상호방문, 친선 체육활동 등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우리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함정 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패트릭 해니핀 미 5항모강습단장(소장)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하게 연대·공조해왔다"며 "이번 방한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니핀 단장은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안정·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축이 돼왔다"며 "동맹 강화는 전 세계 안보·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해군의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미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며 "최근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와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 공언 등 지속되는 도발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