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어 전국체전… 끝나지 않은 스포츠 영웅들의 드라마

정세영 기자 2023. 10.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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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 '주몽의 후예' 임시현, '스마일 점퍼' 우상혁.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빛 감동을 안긴 태극전사들이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항저우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용인시청), 아시안게임 4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검객들도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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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일 전남 일원에서 개최
시도 선수단 2만8477명 참가
수영 황선우·높이뛰기 우상혁
양궁 임시현 등 금빛활약 기대
임시현

‘뉴 마린보이’ 황선우, ‘주몽의 후예’ 임시현, ‘스마일 점퍼’ 우상혁.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빛 감동을 안긴 태극전사들이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104회 전국체전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지역의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시도 선수단에서 2만8477명(선수 1만9279명·임원 9198명),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1316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황선우

단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아시아 수영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한 ‘간판’ 황선우(강원도청). 황선우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총 6개(금2·은2·동2)의 메달을 획득, 2010 광저우 대회에서 7개(금3·은2·동2)의 메달을 딴 박태환에 이어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또 이번 대회 수영에선 한국 남자 선수 중 최다 3관왕에 오른 수영 중장거리 김우민(강원도청)도 주목받고 있다. 김우민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 등과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했고,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은 역대 한국 수영 선수로는 3번째로 단일 대회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항저우에서 양궁 3관왕에 올라 대한체육회 여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시현(한국체대)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신궁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임시현은 항저우 무대에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

특히 임시현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안산(광주여대)과 대학부에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항저우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용인시청), 아시안게임 4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검객들도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한편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상으로 전국체전 출전이 불발됐다. 안세영은 귀국 후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오른 무릎 근처 힘줄이 일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세영은 2∼5주 재활 치료를 받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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