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올라 2430선 회복…‘이·팔 사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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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이하 이·팔 사태)로 불거진 중동지역 위기 고조에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1포인트(1.06%) 오른 2434.34를 기록, 2430선을 회복했다.
앞서 이·팔 사태로 국제유가가 뛰는 등 코스피 하락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의 영향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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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이하 이·팔 사태)로 불거진 중동지역 위기 고조에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올라 2430선을 회복했다. 이·팔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1포인트(1.06%) 오른 2434.34를 기록, 2430선을 회복했다. 전장(2408.73)보다 27.85포인트(1.16%) 오른 2436.58에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기관이 홀로 41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전 거래일인 6일에도 17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바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9억원, 158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앞서 이·팔 사태로 국제유가가 뛰는 등 코스피 하락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의 영향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실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팔 사태 첫날 4%대로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1%대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지가 아니기 때문에 양측 충돌이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거나, 미국이 이란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나선다면 원유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방산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 주요 지수가 되레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하고 나서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0.4~0.6%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직접적인 개입과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충격과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존 증시 경로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전망의 큰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에선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반도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 1.6% 넘는 상승을 기록 중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키로 하면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7%) 상승한 816.9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0.59%) 오른 821.22에 출발한 뒤 813∼822대 사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원, 39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 에코프로(-1.31%) 등 ‘에코프로 형제’가 약세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59%), 펄어비스(2.28%), 셀트리온제약(2.93%)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4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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