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 노벨문학상 효과…민음사, '멜랑콜리아' 앞당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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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가 국내 출간된다.
민음사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오는 20일께 출간할 계획이었던 이 책을 일주일 앞당겨 13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멜랑콜리아'는 포세가 1990년대 발표한 소설로 19세기 실존했던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를 주인공으로 한다.
'멜랑콜리아 II'는 50여 년에 이르는 긴 세월을 건너뛰어 1902년 노르웨이 서남단에 위치한 스타방에르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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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가 국내 출간된다.
민음사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오는 20일께 출간할 계획이었던 이 책을 일주일 앞당겨 13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멜랑콜리아'는 포세가 1990년대 발표한 소설로 19세기 실존했던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를 주인공으로 한다. 책의 표지 그림은 헤르테르비그의 그림으로 그의 고향 풍경인 보르그와이섬이다. 이전까지 포세의 소설에 마땅한 이름이나 개성 없는 인물이 삶의 부조리를 경험한 것과 달리 실존 인물의 비극적 일생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멜랑콜리아 I'은 빛을 사랑했지만 외롭고 그늘진 인생을 살아야 했던 예술가 헤르테르비그의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 '멜랑콜리아 II'는 50여 년에 이르는 긴 세월을 건너뛰어 1902년 노르웨이 서남단에 위치한 스타방에르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2부는 헤르테르비그의 누이이자 치매로 인해 고통받는, 허구적 인물 ‘올리네’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신경 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라스 헤르테르비그와 치매에 걸린 화가의 누이 올리네를 통해 서술되는 하루하루의 사건, 착란, 번민, 고뇌는 소외당한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되살리고 인간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욘 포세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낸다.
이 소설은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멜솜 문학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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