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에 와이파이 연결 장애까지…속 터지는 아이폰15 소비자들
애플이 최근 아이폰15 발열문제를 공식 인정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함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5와 최신 운영체제 아이오에스(iOS)17 사용자 사이에서 와이파이 연결 장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와이파이 상태에서 앱이 콘텐츠를 불러올 수 없거나 연결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식이다.
이같은 현상은 몇 분 후에 정상화되기도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을 수동으로 끊었다가 재연결해야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행기 모드를 작동시킨 후 이를 다시 끄면 와이파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용자도 있다.
애플은 지난달 22일 아이폰15를 공개했지만 연일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것은 발열 문제다. 앞서 애플은 미국과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사용자들이 게임을 할 때 기기 온도가 48도 넘게 올라가는 발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발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큰 애플이 제품의 결함을 인정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애플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버전(iOS 17.0.3)을 배포하며 수습에 나섰다. 실제 ‘iOS 17.0.3’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5’ 프로에서의 발열 문제는 일부 해소(업데이트 이전대비 온도 하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용한 지 2주가 안 된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에서 ‘액정 얼룩’(번인) 현상이 생겼다는 사진과 글도 올라오고 있다. 번인 현상은 액정에 영구적인 얼룩이 생기는 문제로 장기간 사용한 스마트폰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발열 문제를 제외하고 다른 논란들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쌓이고 있다.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애플의 각종 논란과 장애 문제에 대해서 소비자들끼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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