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휴식 여부는 英에서도 초미의 관심사…클린스만 발언 주목

김환 기자 2023. 10.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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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A매치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길 바랄 것이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아예 기용하지 못하거나 소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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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A매치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길 바랄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구단 차원에서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후반전 중반 손흥민을 다른 선수와 교체해준다. 손흥민은 구단의 배려에 더 열심히 뛰는 태도로 보답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승리한 이후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어제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는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90분을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무리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손흥민이 컨디션을 관리하고 부상이 크게 번질 위험을 줄이려면 국가대표팀의 협력도 필요하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는데, 이번 2연전에서도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서 이를 추측할 수 있었다.


사진=포포투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문제를 짚는 질문에 “해외파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을 하기 때문에 피로를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해외파 선수들은 늘 풀타임을 소화하길 바랄 수 있다. 또한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이 익숙하고, 대표팀 소집이 즐거운 일이나 휴일 같은 느낌일 것이다.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겠지만, 억지로 출전시간을 제한하거나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그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만약 손흥민이 두 경기에서 모두 많은 시간을 소화한다면 이는 토트넘에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손흥민의 공이 크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아예 기용하지 못하거나 소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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