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이썬으로 보험 기금액 위조”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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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험 기금 규모를 위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6일 법정에서 2021년 FTX가 발표한 보험 기금액 수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개리 왕 FTX 공통 창립자 겸 CTO는 "FTX가 발표한 보험 기금액 1억 달러(약 1345억 원)는 조작된 수치며, FTX 토큰(FTT)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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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험 기금 규모를 위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6일 법정에서 2021년 FTX가 발표한 보험 기금액 수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개리 왕 FTX 공통 창립자 겸 CTO는 “FTX가 발표한 보험 기금액 1억 달러(약 1345억 원)는 조작된 수치며, FTX 토큰(FTT)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FTT 일일 거래량에 7500에 가까운 임의의 숫자를 곱한 값을 보험 기금액으로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드에 사용된 7500에 가까운 숫자가 데이터 베이스 상 수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FTX의 보험 기금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시장 변화가 발생한 경우 이용자의 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FTX는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등에서 보험 기금액을 밝히며 홍보 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왕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기금액은 이용자의 손실을 부담하기에 부족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FTX는 마진 시스템 버그 악용으로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보험 기금이 바닥을 보이자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에 손실을 떠넘겼다.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가 FTX보다 비공개적이므로 손실을 숨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왕은 “뱅크먼 프리드가 파이썬 코드에 마이너스 잔액 기능을 구현하라고 지시해 알라메다 리서치가 무제한 유동성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은 FTX와 관련한 송금·상품·증권 사기 등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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