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정우영과 부상 회복 이강인 등 항저우 4인방, A매치서 상승세 이을까

안영준 기자 2023. 10.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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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목에 걸고 합류한 '항저우 4인방'이 A대표팀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파주NFC에 소집, 오는 13일 튀니지(서울), 17일 베트남(수원)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때 이강인의 빈자리를 크게 아쉬워했을 만큼 그를 A대표팀 전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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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 후 바로 클린스만호 합류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평가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정우영(오른쪽)이 9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합류한 '항저우 4인방'이 A대표팀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파주NFC에 소집, 오는 13일 튀니지(서울), 17일 베트남(수원)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7일 일본과의 결승전서 2-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 4인방은 8일 귀국하자마자 9일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층 더 성장,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의 가세는 팀에 큰 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전부터 이미 A대표팀 주축이었던 이강인은 지난 9월 유럽 원정 2연전 당시 부상을 입어 함께 하지 못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치르는 A매치는 정상적 컨디션(상태)은 물론 금메달로 자신감과 병역 특혜까지 챙겨 돌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때 이강인의 빈자리를 크게 아쉬워했을 만큼 그를 A대표팀 전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이번 소집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직접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우영이 9일 오후 오는 13일 튀니지 전과 17일 베트남 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며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우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집중조명)를 받은 선수다. 그동안 A대표팀에서 11경기 2골을 기록 중이던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선 7경기 8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대회 득점왕도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정우영은 그 기세를 이어 A대표팀서 득점까지 노린다. 정우영의 A대표팀 가장 최근 득점은 1년4개월 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넣은 동점골이다.

아시안게임 8강 중국전에서 환상적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홍현석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름값을 크게 끌어올렸다.

아직 A대표팀에선 입지가 탄탄하지 않은 홍현석은 "지난 A매치들에서 내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A매치 데뷔골도 빨리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측면 수비 자원 설영우도 A매치를 고대하고 있다. 현 대표팀에서 가장 젊은 풀백인 설영우에겐 병역 특례까지 해결한 이번 아시안게임이 더욱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설영우는 지난 9월 A매치 2연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최근 A대표팀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었는데, 이번 금메달로 주전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설영우는 "축구 인생을 길게 봤을 때 군 문제를 해결한 건 좋은 기회"라면서 "힘들겠지만 경쟁을 이겨내고 앞으로 주전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2023.10.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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