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팔 사태에 "해법은 팔레스타인 독립"…재차 강조[이-팔 전쟁]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 사태에 대해 "해법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며 이틀째 같은 수위의 입장을 표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분쟁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움직임에 반대하며 전투를 중단하고 조속히 평화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의 순환을 끝내기 위해서는 평화회담 재개와 '두 국가 해법(两国方案)'을 이행하면서 정치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조기에 완전하고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두 나라가 평화롭게 함께 살면서 안보와 성장을 함께 누리는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는 두 국가 해법의 실현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등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이 근본적인 탈출구"라며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의 상황 확대와 악화를 피하기 위해 전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양측의 긴장과 폭력이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해법을 이행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8일 유발 왁스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고위 관료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금 사람들이 거리에서 살해되고 학살되는 상황에 '두 국가 해법'을 요구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은 중국으로부터 하마스에 대한 더 강력한 비난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서 지난 며칠 벌어진 일은 끔찍하다"며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국 외교부 성명이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동정이나 지지도 표하지 않은 점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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