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전 행복청장 불출석에…야당 "동행명령 발부해야"[국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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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10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이 출석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안위 종합감사에 불참하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국정감사 도중 이같이 밝힌 뒤 "본인(이 전 청장)이 직접 수령을 거절했고, 출석 요구서는 9월27일에 적법하게 송달된 것"이라며 "(송달장을 받지 못했다는)증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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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오송참사 선행 요인 미호강 임시제방 관리감독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10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이 출석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안위 종합감사에 불참하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국정감사 도중 이같이 밝힌 뒤 "본인(이 전 청장)이 직접 수령을 거절했고, 출석 요구서는 9월27일에 적법하게 송달된 것"이라며 "(송달장을 받지 못했다는)증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송달장)발신의 효력과 관련해서는 발신주의를 적용해 서류를 발송할 때 송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원장께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주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강병원 (민주당)간사와 이만희 (국민의힘)간사가 협의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두 분의 협의에 따라서 동행명령을 같이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의원은 "우리 채택했던 증인이 별도의 사유로 인해서 불출석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며 "야당 간사와 충실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한 가지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치 발언 과정에서 우리 여당이 오송 참사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숨기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처럼 정치 공세하는 모습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받아쳤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이 전 청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서정일 청주 서부소방서장, 미호강 임시 제방공사 감리단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7월 오송 참사 당시 재난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추궁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7월 1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궁평2지하차도 인근의 미호강 임시제방 부실시공을 이번 참사의 선행 요인으로 지적했다. 행복청은 임시제방을 관리감독하는 미호천교 확장 공사 시행기관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월31일 차관급인 이 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건의했고, 그는 다음 달 경질됐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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