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뮌헨에 온 건 행운"...줄부상 속 한 줄기 빛! 분데스 베스트11 싹쓸이, 이탈리아 이어 독일도 점령

신동훈 기자 2023. 10.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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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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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가 로타어 마테우스 비판을 딛고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김민재를 극찬했다.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헌신하는 김민재 존재감은 뮌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독일 'SPOX'는 10월 9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김민재는 입단 최고 활약을 펼쳤다. 통계가 인상적이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축구와 훈련,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뮌헨에 온 건 행운이다. 김민재와 몇 년을 더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며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김민재는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처럼 붙잡고 싶어 했지만 바이아웃이 있었다. 수많은 팀들이 접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부터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연결됐다. 최종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올 때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비싼 금액인데 김민재가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저렴하게 느껴진다.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기대감을 밝혔다. 입단 기자회견 전에 공개된 인터뷰로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다. 김민재는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인터뷰를 했다. 김민재는 "통영에서 태어났고 한국,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됐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민재는 "한국 사람들은 날 민재라고 부른다. 유럽 사람들은 민재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팀 동료들은 킴이라고 불렀다. 난 민재라고 부르는 걸 선호한다"고 했다.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에서 뛰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페네르바체 팬들을 정말 좋아했지만 나폴리로 갔다. 나폴리 경험은 대단했다. 나폴리에서 스쿠테토를 들었고 올해의 팀,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나폴리 팬들은 대단하다. 정말 좋아한다. 항상 내 가슴 속에 남을 거이다. 이제 난 뮌헨 선수다. 뮌헨에서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KIM!'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4백 라인을 언급했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었다. 모두 성이 김이어서 김민재는 "이름은 다 다르지만 해외에선 다 'KIM'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리커버리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다. 실수를 잘 도와줄 수 있는 선수다. 날 한 단어로 표현하면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정말 좋아한다. 긍정적인 별명이다. 뮌헨에 오게 돼서 좋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또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할지 걱정이다. 사실 뮌헨이란 큰 클럽에 와서 좋은 감독,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은 마음이 더 크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고, 한국을 대표해서 뮌헨이라는 팀까지 와서 할 수 있게 돼서 자랑스럽다. 뮌헨 선발이 되는 게 첫번째 목표다. 어려울 것이다. 선발이 되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 그 이후는 모르겠다. 일단 그게 목표다. 스쿠테토를 들었는데 뮌헨에서 최소 2개 트로피를 들고 싶다. 독일 분데스리가 트로피랑 UCL 트로피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입단 기자회견에선 김민재는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얀-크리스토프 드레센 CEO까지 모두가 날 잘 대해줬다. 기분이 좋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 유니폼엔 민재라고 적혀 있지만 팬들이 '킴'이라고 부를 때 기분이 좋다. 그게 더 부르기 쉬울 것이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에 온 소감에 대해 "이 팀에 와 정말 기쁘다.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많다. 뮌헨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고 했고 난 성격이 좋지만 그라운드에선 모든 걸 바친다. 성격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어 싸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 김민재가 뛰었던 모든 팀에서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그 별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준다. 독일에서도 보여주고 싶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한국에서 유래됐다. 여러 별명이 있었는데 괴물이 가장 많이 불렸다"고 언급했다.

나폴리 생활에서도 말했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왔는데 압도적인 활약으로 전임자를 잊게 했고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었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올해의 팀, 올해의 수비수 등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모든 걸 바쳤다. 난 이제 뮌헨 선수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소통을 두고는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독일어를 빨리 배울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고 아시아 투어 가는 기분을 묻자 "뮌헨이 아시아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온 것도 화두였다. 김민재는 "나라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배웠다. 축구가 아닌 것들을 배웠고 총을 쏘고 25KG 군장을 매고 행군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뮌헨에서 달 등번호는 3번이다. 김민재는 "3번을 차지했고 그동안 누가 달았는지 봤다. 등번호 명예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정말 능력이 좋고 예의가 바르다. 여러 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했고 특히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탈리아는 수비 축구 국가다. 김민재는 뮌헨을 도울 수 있고 눈도 맑고 정신력도 좋다. 태도도 훌륭하고 입단하자마자 바로 훈련에 임했다. 한국에서 전설인 김민재는 일본에서도 이미지가 좋을 것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김민재 평판은 매우 좋다. 우리가 일본에 가는데 김민재 존재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뮌헨에서 적응 중인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프랑스 풋볼'은 9월 7일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1956년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의 명예를 자랑한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10월 말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를 포함해 센터백은 후벵 디아스, 요수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전체적인 임팩트나 기록 면에서 공격수, 미드필더에 더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수비수가 후보에 오르는 것도 힘든데 김민재는 해낸 것이다.

사진=프랑스풋볼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엄청난 이유다. 이제 몇 위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22년 손흥민이 11위에 올랐을 때다. 손흥민은 2019년에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재는 몇 위일까. 영국 '90min'은 2023 발롱도르 순위를 예측하면서 김민재를 25위에 뒀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야신 부누(세비야, 알 힐랄),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파리 생제르맹)보다 위에 있었다. 같은 20위권대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 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위치했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을 인정하는 순위였다.

사진=원풋볼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도 유지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월 1일 아시아 선수들 중 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일본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다니엘 슈미트(신트트라위던)가 명단에 위치했다.

김민재가 수비진에 위치했다. 김민재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로 아시아 선수들 중 1등이다. 손흥민보다 높다.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연이어 놀라운 활약을 하며 유럽이 주목하는 센터백이 된 김민재는 유럽 최강의 팀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바로 주전으로 차지하면서 뮌헨 수비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몸값이 6,000만 유로인 이유다.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코리안리거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우선 순위인 김민재는 주전으로 쭉 뛰었다. 그러다 비판을 받았다. 발롱도르 출신이자 바이에른 뮌헨 전설, 독일 대표팀 역대 최다출전자 로타어 마테우스가 10월 2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뮌헨 수비를 비판했다. 올여름 뮌헨 수비는 큰 변화가 있었다.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가 이적을 하고 김민재가 왔다. 센터백, 라이트백 추가 영입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뮌헨은 영입에 실패했다.

비판 당시 뮌헨은 성적으로 보면 준수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패배가 없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았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아직 무패인데 자세히 보면 수비가 불안하다. 레버쿠젠과 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에 연이어 2실점을 허용했고 맨유를 잡긴 했지만 무려 3실점을 내줬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듀오로 내세우고 더 리흐트가 교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다. 좌측 풀백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출전하고 우측 풀백은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가 나선다. 라이머가 출전하는 이유는 누사르 마즈라위, 부나 사르 등 전문 라이트백 자원을 믿고 기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측 수비가 불안정한 가운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호흡도 기대보다 좋지 못하면서 뮌헨 수비는 흔들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이후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비판하기도 했다. 독일' 키커'는 "투헬 감독이 선제 실점 상황에서 뮌헨의 수비 듀오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은 "김민재는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를 지키는 걸 고사하고, 나가서 공간을 내줬다"라고 둘을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뮌헨 수비 전체를 비판했다. "라이머는 라이트백이 아니다. 뮌헨에 라이트백은 없다. 센터백을 잃기도 했다. 파바르는 어디에서나 뛸 수 있었고 요십 스타니시치도 마찬가지였다. 에르난데스도 그랬다"고 하면서 뮌헨이 잘못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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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를 콕 찍었다.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뮌헨의 불확실성 요소다. 김민재는 뮌헨과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는데 익숙하다. 영입을 한 것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탈리아에선 정말 잘했는데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전방에선 정말 잘해도 후방은 항상 문제다. 훈련을 받은 레프트백이 아닌 것 같다. 이렇듯 뮌헨 수비는 매우 좋지 못하고 개선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테우스 비판이 나온 뒤 치러진 코펜하겐과의 UCL 경기에서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수비 기록은 클리어 5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50%(2회 시도-1회 성공), 공중 경합 71%(7회 시도-5회 성공) 등이 있다. 발밑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 92%(99회 시도-91회 성공), 롱볼 성공 67%(12회 시도-8회 성공), 키패스 1회 등이 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문전부터 하프라인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한 모습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 이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뮐러와 함께 최고점이었다. 동점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7.3점), 역전골을 터뜨린 마티스 텔(7.5점), 원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해리 케인(7.2점)보다 높았다. 데이비스(7.2점), 우파메카노(7.3점), 누사르 마즈라위(7.5점)까지 4백 중에서도 최고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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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비판을 딛고 실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풋볼 트랜스퍼스' 선택을 받았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최고 수비수였고 뮌헨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며 마테우스와 반대되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민재는 코펜하겐을 상대로 뮌헨이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뮌헨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엘리아스 아초리를 막는 훌륭한 태클을 보이면서 실점을 막았다. 뮌헨은 대단하지 않았는데 김민재만 대단했다"고 호평하면서 UCL 베스트 일레븐에 뽑았다.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수비만큼 돋보였던 건 빌드업이다. 김민재는 공 터치 180회,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성공 2회(7회 시도),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김민재의 빌드업 실력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171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에서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178번의 패스를 기록한 이후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 기록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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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중심은 김민재였고, 대부분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공격 전개 시작을 열었다. 수비도 훌륭했다. 인터셉트 3회, 태클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8회 시도, 8회 성공) 등을 올렸다. 김민재 활약덕에 뮌헨은 무실점을 유지했고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면서 프라이부르크를 괴롭혔다.

뮌헨이 점점 프라이부르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데이비스가 과감하게 전진해 공격이 시작됐다. 케인이 패스를 이어받아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빗겨갔다. 두 번이나 기회를 놓친 케인은 도움으로 뮌헨의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25분 사네가 좋은 드리블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케인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케인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사네에게 다시 패스를 건넸고, 사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김민재는 빌드업을 할 때는 계속해서 과감하게 패스를 넣어줬다. 과거에 비해서 안정감도 확실히 생겼다. 전반 40분 뮌헨이 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프라이부르크의 빌드업을 고레츠카가 뺏어냈다. 케인이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 사네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망의 패스를 받은 뒤에 수비수를 제치고 멋지게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가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교체로 들어온 막시밀리안 필립스가 김민재를 제치려고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필립스의 속임수를 미리 예측했고, 완벽히 경합을 이겨내면서 골킥을 만들어냈다. 뮌헨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키커' 평점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김민재는 사네(1점), 코망(1.5점) 다음으로 평점이 높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평점 7.6점으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Markstats'가 공개한 패스맵을 보면 뮌헨은 김민재로부터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 김민재는 좌측의 데이비스, 센터백 짝으로 나선 우파메카노, 중원에선 고레츠카, 키미히와 계속해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프라이부르크의 빈틈을 노렸다.

뮌헨은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템포를 늦추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오랜만에 슈팅 기회가 찾아온 건 후반 19분이었다. 코망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발에 맞췄지만 동료인 고레츠카한테 막히고 말았다.

점점 뮌헨이 쐐기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완벽한 돌파로 프라이부르크 수비를 뚫어냈다. 코망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뮌헨은 일찍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7분 케인과 뮐러가 나가고 무시알라와 텔이 투입됐다. 뮌헨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코망에게 절묘한 패스가 향했고, 코망이 득점 기회를 텔에게 양보했다. 텔이 밀어서 넣었지만 코망의 오프사이드가 먼저였다. 결국 코망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코망은 우측에서 원맨쇼를 보여준 뒤 수비를 뚫어냈다. 뮌헨은 김민재를 필두로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키커'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도 들어갔다. 김민재와 함께 세르주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사네(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 요나스 호프만(이상 레버쿠젠), 코망(뮌헨), 라르손(프랑크푸르트),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 마누엘 리에만(보훔)이 선정됐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후스코어드닷컴'도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넣었다. 김민재는 평점 7.93점을 받아 수비진에 올랐다. 기라시, 호프만, 사네, 코망, 리에만도 그대로 위치했고 빅터 보니페이스(레버쿠젠), 베르나르두(보훔), 그리샤 프뢰멜(호펜하임) 등도 위치했다. '트랜스퍼마크트'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김민재가 있었다.

현재 뮌헨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김민재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제롬 보아텡 영입을 원한 이유다. 보아텡은 뮌헨과 독일에서 족적을 남긴 센터백이다. 2011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해 2020-21시즌까지 10년 동안 팀의 수비 라인을 책임졌던 선수다. 뮌헨에서만 363경기를 뛰었고, 10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9회, DFB-포칼 5회, UCL 우승 2회 등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을 떠나 리옹으로 갔는데 2021-22시즌까진 준수했으나 지난 시즌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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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을 못 찾던 보아텡을 불러 센터백 뎁스를 채우려고 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보아텡 영입을 추진하려는 뮌헨을 두고 "여름 수비 영입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어도 거의 입단 직전으로 보인다. 보아텡이 뮌헨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보아텡은 단기 계약으로 뮌헨에 복귀한다. 메디컬과 주요 부분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거래는 완료됐다. 최종 세부 사항을 확인한 뒤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뮌헨 복귀가 기정사실화 단계로 보였는데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보아텡은 오늘 아침 팀 훈련에 참가했다. 그러나 그는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100% 결정이 난 사안이다. 5일에 구단 수뇌부 사이에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된 후 보아텡과 계약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목소리가 나왔다. 수뇌부들은 팬들의 비판을 더욱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1월까지 센터백 3명으로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언급한 '팬들의 비판'은 보아텡의 사생활 문제다. 보아텡은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고 전저 여자친구는 보아텡과 결별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가정 폭력 혐의(신체, 언어 학대) 등까지 포함해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보아텡은 뮌헨 시절 말미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재판이 미뤄지면서 아직 유무죄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유죄가 된다면 뮌헨은 보아텡을 영입한 게 무의미해질 수 있다. 투헬 감독은 보아텡 영입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재판이 연기되어 진행 중이며 끝날 때까지 일단 무죄다. 뮌헨은 축구 클럽으로 축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보아텡은 장점이 많은 선수이고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보아텡은 뮌헨에 있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이 훈련 중이니까 우리 결정을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뮌헨은 10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텡은 뮌헨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뮌헨은 "2주 전을 돌이켜보면 뮌헨 1군의 센터백 4명 모두 프로이센 묀스터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보아텡은 뮌헨 훈련에 참여했다. 이제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회복을 했고 더 리흐트 상황도 완화가 됐다"고 하면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면을 고려해서 뮌헨은 보아텡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영입은 하지 않으나 뮌헨 훈련장에서 뛰며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보아텡은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다. 보아텡의 현재 몸 상태는 양호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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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텡 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센터백 부상이 계속 나오면서 뮌헨 고민은 커질 것이다. 더 리흐트도 알려진 것보다 부상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더 리흐트는 A매치 휴식기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기 동안 제베너 슈트라세(뮌헨 훈련장)에 머물며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주 초 스포츠 디렉터 프로인트는 더 리흐트가 여전히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알렸다"라고 했다.

우파메카노도 상태가 안 좋다. 독일 '란'은 "라파엘 게레이로에 이어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대표팀도 떠났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 축구협회에 따르면 그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결장할지는 불분명하다. 아직 뮌헨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다. '빌트' 보도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근섬유가 찢어진 것으로 의심되며 이는 약 3~4주 정도 결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센터백 자리에 여러 차례 즉흥적으로 선수를 기용해야 했다.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DFB포칼 1라운드에서는 정통 센터백이 전혀 없기도 했다"고 전했다.

'SPOX'도 "우파메카노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쓰러졌다. 부상이 없다고 뮌헨이 했지만 프랑스 축구협회는 왼쪽 허벅지에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수비진 우려가 심해지고 있다. 3~4주 정도 쉴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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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 영입은 필수적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뮌헨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센터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여기서 거론된 선수들의 이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트레보 찰로바, 에릭 다이어,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있었다. 찰로바는 첼시 성골 유스다. 첼시에서 성장했는데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2021-22시즌 기회를 잡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3백 수비 한 자리에 찰로바를 썼다. 찰로바는 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터트리면서 첼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엠블럼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찰로바는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첼시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동행을 선택했다. 첼시 입장에서 찰로바는 멀티 자원으로 활용성이 높았다. 첼시 구단주가 바뀌고 투헬 감독이 나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수많은 수비수들이 오면서 찰로바가 뛸 자리가 좁아졌다. 포체티노 감독도 찰로바를 높은 옵션으로 고려하지 않는 듯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과 연결됐다. 뮌헨은 뱅자맹 파바르가 나간 가운데 멀티 수비 옵션을 원했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인데 수비형 미드필더, 우측 풀백도 가능한 찰로바는 뮌헨에 매력적이었다. 찰로바도 뮌헨 이적을 원했는데 구체적인 제안을 한 건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노팅엄이 임대 제안을 했는데 찰로바는 거절했다. 노팅엄 임대를 거부한 가운데 뮌헨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잔류한 찰로바는 애매한 상황이 됐다. 방출 자원이 돼 전반기에 나서지 못하고 겨울 이적시장에 쫓겨나듯 떠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고개를 흔들었지만 찰로바가 방출될 거란 전망은 여전하다. 현재 못 나오는 이유는 부상으로 알려졌는데 회복이 돼도 입지는 달라지지 않을 거란 이야기였다.뮌헨은 급하게 영입을 해야 하는 여름 이적시장과 달리, 겨울 이적시장에 이전에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영입을 할 것이다. 찰로바는 구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첼시 전력 외 자원이 된 찰로바는 뮌헨 관심을 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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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에 온 후 주전 입지를 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으며 만능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는데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했다. 그러다 얀 베르통언 노쇠화 여파 속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떠난 뒤엔 수비 리더가 됐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호흡하면서 수비를 이끌어야 했다. 토트넘에 오는 감독마다 다이어를 수비 중심으로 기용했는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이어는 갈수록 퇴보했다.

토트넘 수비 붕괴 원흉이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2021-22시즌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다음으로 수비력이 탄탄했는데 지난 시즌엔 최악이었다. 강등권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이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 경기 실수를 범했고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의 빌미가 될 때도 많았다. 적극적이지 못한 수비로 인해서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수가 기본적으로 수비를 못해 문제를 노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토트넘 1군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미키 판 더 펜을 데려왔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 속에 없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 연속 명단 제외가 다이어 입지를 보여줬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 내가 알기론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이적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하지만,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수락했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의 전형에 맞지 않다. 그는 공에 반응할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여전히 다이어는 토트넘 내 입지가 매우 좁다. 센터백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해 초토화되지 않는다면 다이어를 쓸 일은 없어 보인다. 여름에 뮌헨과 깜짝 연결됐다. 파바르가 인터밀란으로 가면서 뮌헨은 수비수가 필요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당시 "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계속해서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했다.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뮌헨 내부에서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뮌헨 보드진 사이에서 다이어의 역오퍼 주제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자는 독일 소식 관련 공신력 높은 기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이적시장 전에 팀을 떠나려는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다이어를 추천했다. 토트넘도 다이어를 방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90min'은 "뮌헨으로 간 케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없는 다이어와 재회하기를 원한다. 뮌헨은 다른 수비수들도 원하는데 미드필더 능력을 보유한 다이어를 눈여겨보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0년 이상 같이한 다이어를 투헬 감독에게 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토비 알트샤플 기자도 "다이어는 뮌헨이 진지하게 노리는 선수다. 찰로바와 함께 파바르의 대체자로 매우 진지하게 거론되는 선수이다"고 했다. 그리고 "다이어는 뮌헨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다이어는 202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시장 가치는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다. 다이어를 원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뮌헨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번리 임대설도 있었는데 이 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리얄 토마스 기자는 "다이어 거취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됐다. 다이어는 임대도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토트넘은 아니다. 토트넘은 임대는 관심 없고 완전 이적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을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결국 다이어는 토트넘에 남았다. 백업을 원한다면 다이어를 데려올 수 있으나 좋은 옵션이 될 수는 없을 듯하다.

다이어는 뮌헨보다 로마와 가깝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수비진 걱정이 많은 AS로마는 다이어를 생각하고 있다.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로저 이바네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갔고 에반 은디카가 아쉬운 가운데 수비 걱정이 많다. 수비진 리더 스몰링 부상이 길어져 무리뉴 감독은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를 언급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잘 아는 다이어를 영입할 수 있다. 다이어는 2024년 계약이 만료되며 시즌 초반 토트넘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이어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모든 팀에 밉상을 사 낙동강 오리알이 된 로멜루 루카쿠를 품은 것처럼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이어를 품을 수도 있다. 다이어를 품으면 수비 급한 로마, 하루빨리 내보내고 싶은 토트넘, 뛰고 싶은 다이어 모두에게 윈-윈(WIN-WIN)일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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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피도 있었다. 무스타피는 에버턴에서 뛰다 삼프도리아로 이적했고 핵심 센터백으로 성장하며 이름을 날렸다. 이를 바탕으로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었다. 발렌시아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드러냈고 독일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는 무스타피에게 아스널이 러브콜을 보냈다.

아스널 제안을 무스타피가 받아들였고 2016년부터 아스널 일원으로 뛰었다. 초반만 해도 무스타피는 승리 부적으로 불렸다. 무스타피가 선발 출전하는 경기마다 안정적 수비력과 함께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다. 2018-19시즌까지 리그 25경기 이상씩 소화할 정도로 입지가 굳건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점차 신뢰를 잃었다.

가장 큰 단점은 집중력 부족이었다. 상대가 압박할 때 혹은 밀고 들어올 때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을 많이 보였다. 특히 위치 선정 면에서 최악의 면모를 보여 아스널 실점 빌미가 됐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고 자신을 영입한 아르센 벵거 감독마저 떠나자 무스타피는 점점 잊혀갔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무스타피는 2020년 2월 아스널과 계약 해지를 했고 샬케로 팀을 옮겼다. 당시 샬케는 강등권을 허덕였는데 경험 많은 센터백인 무스타피를 데려오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그러나 무스타피는 아스널 시절 보인 단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고 샬케는 꼴찌를 유지하며 강등됐다. 무스타피는 샬케를 떠나 레반테로 갔고 2년간 뛰다 올여름 계약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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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FA 신분인 무스타피를 뮌헨이 원한다는 루머다. 독일 '빌트'도 "무스타피는 뮌헨의 영입 후보 중 하나다"고 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10월 10일 "바이에른 뮌헨은 제롬 보아텡과 계약을 안 맺기로 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타렉 부흐만밖에 없는 상황에서 뮌헨은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을 하려고 한다. 바로 무스타피다. 지금 무스타피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루머로 보인다. 독일 디렉터는 A매치 기간 중 미국으로 가 업무를 보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A매치 휴식기 동안엔 무스타피 이적은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뮌헨 수비가 매우 급하므로 계속 언급될 선수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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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몸 상태가 완전해지고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기 전까지 김민재 혹사는 확정적이다. A매치를 병행해야 하는 김민재 체력이 우려된다. 일단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위해 귀국했고 튀니지, 베트남전에 출전이 예고된다. 돌아가면 뮌헨 경기를 치르고 11월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소화해야 한다. 내년 1월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있다. 김민재 공백은 뮌헨에 치명적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는 마즈라위 이외에도 주전급 자원들은 아니지만 부나 사르,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이 차출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뮌헨이 발 빠르게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 마즈라위, 추포-모팅, 사르가 모두 이탈한다면 뮌헨은 17명의 1군 선수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것은 절대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적 기간 동안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일정이다. 체력 문제가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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