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이·팔 분쟁, 금융시장 단기 영향 제한적"

조슬기 기자 2023. 10.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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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장기화 및 주변국 참전 가능성 예의주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에 대해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사태 장기화나 주변국 참전으로 충돌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분쟁 격화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이 현재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 점검·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분쟁이 장기화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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