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13일 생태공원서 열려

'갈대로드'…오감으로 느끼는 갈대밭 추억 선사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축제 킬러 콘텐츠로 '갈대 로드'를 꼽았다.

지역 자연생태 해설가의 재치 넘치는 설명과 함께 떠나는 '갈대숲 생태 탐험대'는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한다.

축제 당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20분, 3시 30분 등 하루 3회에 걸쳐 갈대 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편안한 탐험을 위해 모자와 조끼 등 생태 탐험용 의상을 대여해 주고, 해설사는 무선 마이크를 통해 강진만 자연의 역사와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한낮에는 아직 따가운 햇볕을 가릴 수 있도록 '양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갈대밭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색적인 석고마임도 준비했다.

'갈대 모자 패션쇼'는 갈대로 모자를 만들어 걸으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갈대축제만의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선보이는 '갈대숲 미디어파사드'도 주목할 만하다. 갈대밭을 대형 스크린 삼아 다양한 영상쇼가 펼쳐진다

군은 그동안 없었던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체류형 축제로 만들 전략이다.

미로 탈출 어드벤처로 축제의 즐길거리를 강화하고, 갈대밭 사이 숨은 황금 갈대 찾기를 통해 하루 10명에게 강진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0일 "개막 축하 K-POP 콘서트, 레전드 가요대전, 국립국악원 콘서트 등 축제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며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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