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네타냐후 "하마스는 IS"…문명과 야만의 대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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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같다면서 이번 전쟁을 문명 세계와 야만의 대결로 규정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어로 한 TV 연설 등에서 "하마스가 저지른 잔혹 행위는 ISIS의 잔혹 행위 이래 보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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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같다면서 이번 전쟁을 문명 세계와 야만의 대결로 규정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어로 한 TV 연설 등에서 "하마스가 저지른 잔혹 행위는 ISIS의 잔혹 행위 이래 보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어린이들을 묶고, 불태우고, 처형했다"면서 "가족들을 그들의 집에서 살육하고, 야외 축제에 있던 수백명의 젊은이를 학살하고, 많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심지어 홀로코스트 생존자까지 납치했다"고 규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항상 하마스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이제 전 세계가 안다. 하마스는 ISIS"라며 "그리고 우리는 문명 세계가 ISIS를 패배시켰던 것과 똑같이 하마스를 패배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문명 세력이 ISIS를 패배시키기 위해 단합했듯이 문명 세력은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데 있어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야만에 맞서는 모든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승리할 때, 문명 세계 전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일제히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마스를 러시아에 비유하면서 비판했다.
그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하마스의 공격과 러시아의 침공은 "똑같은 악"이라면서 "유일한 차이는 그곳에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테러 단체가 있고, 이곳에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테러 국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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