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현대엘베 지분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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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취득 기회를 확보한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현대홀딩스컴퍼니는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전량을 H&Q에 담보로 제공한다.
계약 구조상 H&Q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도 직접 취득할 수 있다.
H&Q가 교환권을 모두 행사하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약 4.9%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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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총 4.9% 해당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취득 기회를 확보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주주에 투자해 경영권 안정에 기여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지 주목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최근 특수목적법인 메트로폴리탄홀딩스를 세워 현대홀딩스컴퍼니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홀딩스컴퍼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로 19.25%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H&Q는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아직 해당 사채는 발행되지 않았으며 발행 이후 만기는 CB 5년, EB 7년으로 설정됐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현대홀딩스컴퍼니는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전량을 H&Q에 담보로 제공한다.
계약 구조상 H&Q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도 직접 취득할 수 있다. 현대홀딩스컴퍼니가 EB의 교환대상 주식을 현대엘리베이터 보통주 약 190만주로 설정했다. 이는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수의 25%에 해당된다. H&Q가 교환권을 모두 행사하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약 4.9%를 확보할 수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이 5.7%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계약 체결일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코스피 거래가격을 감안하면 EB의 시장가치는 819억원 정도다. 일반적인 수준의 교환 프리미엄 20~30%가 적용됐다면 전체 EB 발행 금액은 1050억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높아져야 H&Q도 투자에 따른 실익을 거둘 수 있다.
우선 H&Q는 현대홀딩스컴퍼니와 손잡고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안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에 분산돼 있다. 쉰들러홀딩스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배주주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상태다. 특히 현 회장이 선관의무에 충실하지 않았다며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3월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은 1700억원의 배상금을 마련해야 했고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담보로 578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현대홀딩스컴퍼니도 현 회장이 보유하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주기 위해 주식담보대출로 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배주주가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사이 쉰들러홀딩스는 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6월부터 9월 사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꾸준히 처분하고 있으며 한때 공급량이 늘어나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부침을 겪기도 했다. 주가가 떨어지면 현 회장과 현대홀딩스컴퍼니는 주식담보비율을 맞추기 위한 부담이 커진다. 올해 초 15.5%였던 쉰들러홀딩스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소유 비율은 이달 12.9%까지 낮아졌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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