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서 자국민 실종에도 백악관 바베큐 파티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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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인한 무력 충돌 과정에서 현재까지 미국인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주말 사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바베큐 파티를 강행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지난 8일 저녁 백악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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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인한 무력 충돌 과정에서 현재까지 미국인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주말 사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바베큐 파티를 강행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지난 8일 저녁 백악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파티에는 백악관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바베큐를 즐겼고, 라이브 밴드의 음악도 곁들여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파티 전날인 8일 오전 여러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미국인들이 사망하고 실종됐다는 보고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파티를 계획대로 주최한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공화당 관계자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비난을 쏟아냈다. 조시 하울리(미주리) 미 공화당 상원의원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하마스가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동안, 조 바이든은 라이브 밴드와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고 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님, 바베큐 불을 끄고 미국인들에게 세계가 원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목격하고 있는 잔혹 행위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전 세계는 미국이 강하고 안전하며, 우리가 국민을 돌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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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필요한 행동과 지시를 한 이후 백악관 주방, 청소, 안전유지 등 분야에서 일하는 비정치인 직원들을 위해 예정된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악관은 “이 날짜는 이들의 백악관 근무가 필요하지 않은 날이라 선택됐고, 그들은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들은 인정받을 자격이 있으며, 정치적 언론이나 선출직 공무원의 작고 사소한 발언으로 이를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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