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거부반응 보이던 환자 '신장 재이식' 성공…"새생명 선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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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이번 수술에 성공한 환자 A씨는 2010년 만성신부전으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2개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만성 거부반응이 나타나 이식받은 신장을 기능을 하지 못해 2016년부터 다시 혈액 투석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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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울산대병원장기이식센터는 뇌사 판정을 받은 A씨의 좌측과 우측 신장을 기증받아 울산대병원에서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 중인 2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 중 한 환자는 신장이식을 두 번째로 받는 고난도 수술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술에 성공한 환자 A씨는 2010년 만성신부전으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2개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만성 거부반응이 나타나 이식받은 신장을 기능을 하지 못해 2016년부터 다시 혈액 투석을 받아 왔다.
A씨의 경우 경우 기존 이식신장에 대해 거부반응으로 이미 몸 안에 항체가 형성돼 있어, 재이식을 하더라도 거부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았기에 더욱 어려운 수술로 예상됐다.
이에 외과 박호종 교수팀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의 위험을 낮추며 환자의 재이식을 준비했다.
A씨의 경우 이식할 신장의 공간이 부족해 기존의 이식받은 신장을 제거수술도 함께 이뤄졌다. 이식받은 신장의 경우 혈관 유착과 출혈 등의 어려움이 동반되나, 그간의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하게 제거 후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호종 교수는 "이번 환자의 경우 재이식 이후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있었으나 사전 충분한 처치와 그간의 고난도 신장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에 성공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자 A씨는 “이미 한 번의 신장이식을 했던 터라 수술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다시 한번 새 생명을 선물해준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공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울산대병원은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 선정, 2012년 전국 최초로 이식신장 재이식 성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이식 수술을 시행 등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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