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김창훈 감독, "송중기 출연 번복하는 악몽 꿨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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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감독이 배우 송중기가 출연 못한다는 번복 악몽을 꿨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창훈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이날 송중기의 출연이 믿기지가 않았다며 관련한 악몽도 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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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10월11일 개봉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김창훈 감독이 배우 송중기가 출연 못한다는 번복 악몽을 꿨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창훈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이날 송중기의 출연이 믿기지가 않았다며 관련한 악몽도 꿨다고 웃었다. 그는 "송중기 선배님이 출연하겠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 꿈에 나왔다. 어느 날은 꿈에서 '다른 일정 때문에 못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서 깬 적도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송중기와 함께한 촬영 현장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배님은 모든 순간에 진심이셨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 다들 처음이다 보니 어설픈 순간도 있는데 송중기 선배님은 뒤에서 지켜보다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감사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뚝딱거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별다른 말씀 없이 우리가 잘 알아듣도록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시면서 리드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창훈 감독은 "송중기 선배를 통해 글로 존재하는 캐릭터가 배우를 통해 살아 숨쉬는 걸 목도했다"며 "캐릭터가 좀 더 살아있는 느낌으로 바뀌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김창훈 감독은 단편 '댄스 위드 마이 마더'(2012)로 데뷔해 11년 만에 '화란'으로 첫 장편 데뷔했다. 장편 데뷔작으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화란'은 오는 1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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