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창단 첫 100만 관중 돌파' 그 중심에 랜더스 유니버스·지역밀착 시너지 마케팅이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계열사 콜라보 이벤트와 인천시와의 지역상생 활동으로 만든 결과다.
SSG는 지난 5일 "지난해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KBO리그 관중 수 1위(98만 1546명)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기준 올 시즌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관중은 총 103만 421명이다. LG 트윈스(113만 8595명)에 이어 KBO리그 관중 수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100만 관중 돌파는 인천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두 차례(2012시즌, 2018시즌) 달성했다. 특히, 2012시즌에는 106만 992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이 기록은 인천 연고 최다 관중 기록이다. 홈 2경기가 남은 SSG는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SSG가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데 있어서 모기업 계열사가 함께 구축한 '랜더스 유니버스'와 인천시의 지역밀착 활동이 많은 기여를 했다.
SSG는 계열사 프로모션데이 진행을 통해 계열사 브랜드 고객을 SSG 랜더스의 팬으로 유입하고 SSG 랜더스의 팬이 브랜드에 대해 호감을 갖도록 유도했다. '스타벅스데이', '쓱닷컴데이', '이마트데이', '이마트몰리스데이', '노브랜드버거데이', 연장데이(SI) 등 고객접점의 최전방에 있는 계열사의 유통 노하우를 함께 고유하며 SSG 랜더스만의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었다.
특히, SSG닷컴과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야구장 초청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6000명을 추첨해 야구장으로 초청, 실제로는 SSG 랜더스와 무관한 고객이지만 해당 체험을 통해 향후 잠재적 팬으로 유입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실질적인 팬 혜택으로 돌아왔다. 2023시즌 동안 총 16만 5000개의 Giveaway를 제공(2022시즌 15만 개)해 고객혜택을 강화했다. 올 때마다 '쏟아지는 선물! 즐거움도 두 배!'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야구장 내 다양한 먹거리 구성도 큰 역할을 했다. 팬들의 요구와 최근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음식을 팬들에게 제공했다. 크림새우, 노브랜드버거, 스타벅스, 버거트레일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성행하고 홈경기마다 긴 줄이 생길 만큼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관련 매출도 상승했다. 이후 다양한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과 협업해 노출함으로써 팬들의 유입 상승효과를 보였다.
SSG는 연고지인 인천시와 적극적인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100만 관중의 사랑을 선한 영향력 전파로 보답했다. 매 시즌 야구장을 찾아와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 준 연고지역 팬들을 위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천지역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들을 선정, 선수단의 정규시즌 기록 혹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기부를 진행했다. 야구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인천지역 고교야구부에는 야구발전 물품 후원과 함께 2022년 우승 팬페스티벌 수익금을 기부했다. 추신수의 행복 랜딩 캠페인은 순직 경찰/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기부됐다. 추신수와 신세계푸드가 만든 생수 제품 '추신水'를 출시해 판매수익금을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으로 활용했다. 선수와 병원의 연계를 통해 한부모/미혼모/저소득층 가정 아동 치료비와 관절/시력 치료를 지원했다. 인천지역 저소득층 가정 대상 식사 반찬(사랑의 반찬)을 지원했으며 정규시즌 2아웃 상황에서 SSG 투수의 삼진에 따라 인천지역 소외계층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인천 연고 프로 배구단인 대한항공 점보스와 함께 인천지역 소외계층 아동 대상 공동 기부를 진행하기도 했다.
SSG는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인천 로열티를 강화했다. 인천지역 자치기관, 공공기관과 연계한 야구장 내 공공사업을 홍보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이외에도 인천 시민 대상 이벤트·혜택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제고했다.
'스쿨데이/대학생의 날' 행사는 인천지역 초, 중, 고, 대학생을 야구장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와 다양한 이벤트 체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한 인천 지역의 학생들의 자부심 제고와 미래의 젊은 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쿨데이는 2007년부터 17년간 진행한 SSG의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다. 회당 약 150개 학교의 9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또한, 자치/공공기관 홍보를 진행했다.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의 주요 공공사업을 홍보해 공익 및 사회문제를 주제로 야구장 이벤트와 연계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체험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했다.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국세청', '인천경찰청', '인천치매예방센터', '미추홀구', '인천시', '인천해양경찰청'과 함께 지역밀착 활동을 했다.
SSG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양질의 경기력과 야구 관람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구장 잔디 전면 교체를 진행했다. 기존 그라운드의 물 고임 현상과 국소 부분에 한해 잔디 생육이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2002년 이후 22년 만에 내·외야 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강화를 기대했다.
또한, 문학경기장역부터 야구장 사이의 이동 동선에 맞춘 구단 이미지 브랜딩을 했다. 개선이 필요했던 관람객 동선에 따라 구단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이미지를 설치했다. 가로등 배너, 스카이스박스 출입구 상단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
SSG는 다문화 야구단도 운영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여가 생활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리틀 야구단을 운영했다. 인천시 다문화·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선정, 지역사회 내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의 팬 확보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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