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벌벌 떨린다…집라인 멈춰 3시간 대롱대롱, 60대 구조

전남 구례에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춰 60대 이용객이 3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 출처 = 전남소방본부]

전남 구례에서 집라인이 운행 도중 고장나 60대 이용객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 자락에 설치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췄다.

당시 탑승객인 60대 남성 A씨가 출발 지점에서 3분의 2가량 줄을 타고 내려왔다가 멈춰서 높이 20m 공중에 매달렸다.

산악 119구조대와 업체 관계자들은 로프건을 이용해 3시간 만인 오후 1시 37분께 A씨를 지상으로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지리산 자락 해발 568ｍ에서 줄을 타고 아래로 1㎞가량 활강하는 4개 레인으로 구성됐다.

소방 당국은 기계 설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