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 문 열어 주세요”…손에 벽돌 들고 원룸 초인종 누른 40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0.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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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벽돌을 들고 원룸 건물에 들어가 문을 열어달라고 한 40대가 구속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택배 기사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9일 특수강도예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6시경 기장군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건물 출입구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공동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한 원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기사인데 문을 열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룸에 거주하는 남성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발길을 돌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들고 있는 상태였다. 원룸 건물을 빠져나온 뒤 인근 상가에서 2건의 절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현금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A씨의 원룸 건물 침입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강도와 절도 등의 범행을 저질러 처벌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는 과거 강도와 절도 등의 범행을 해 처벌 받은 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도 강도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택배기사를 사칭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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