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고조’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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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고환율,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과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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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고환율,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과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팔 무력 충돌이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도 불가피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가뜩이나 고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발(發)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긴축 공포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채 금리도 크게 뛰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일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24%로 이달 들어서만 21bp(1bp=0.01%포인트) 올랐다. 연초 이후로는 51bp 상승이다. 앞서 4일에는 4.35%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팔 전쟁은 채권시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5bp 상승한 4.245%에 장을 출발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한국 국고채 금리의 상방 요인으로 판단한다”면서 “미국의 강한 이스라엘 지원 의지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할 추가적인 요인이다. 이스라엘 사태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 증가 우려를 자극한다. 미국 장기 금리의 하락 전환이 쉽지 않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팔 전쟁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49.9원으로 지난달 6일(1330.5원)보다 19.4원 상승했다. 연초 이후로는 85.4원이나 오른 수준이다. 지난 4일에는 1363.5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배경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미 국채 발행 물량이 확대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 관련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였다.
미 장기금리 상승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8월 이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80bp 상승했고 달러화는 5%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75.3원 가까이 올라 약 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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