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2023 로보월드서 로봇 접목 다양한 AI 융합기술 선보여

김동호 기자 2023. 10.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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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AI융합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제스처 인식 및 사물 인식 AI 기술 시연
[서울경제] 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대표 정우철)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로보월드’에서 다양한 신모델과 로봇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빙로봇, 로봇물걸레청소기, 흡입과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AI융합 기술들을 선보인다.

에브리봇은 2021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강화하여 글로벌 AI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AI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AI융합기술연구소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각각의 기술이 에브리봇의 제품과 어떻게 결합하여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번 2023 로보월드 전시에서는 서빙로봇과 로봇청소기에 접목한 AI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에브리봇 워키 서빙로봇에는 마치 종업원을 부르듯 자연스럽게 손을 들면 서빙로봇이 이를 인식하여 이동하는 ‘제스처 인식 AI 호출 기능’을 시연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빙로봇은 매장 내 테이블 마다 호출벨을 부착하고 중계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제스처 인식 AI 호출 기능은 매장에 일반 카메라 한 대만 설치하여 거리인식(Depth Map), 객체분할(Segmentation), 인체구조 및 제스처 식별 AI 기술을 이용해 매장의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하여 자동으로 필요 정보를 파악해 낸다. 이 기능을 갖춘 서빙로봇을 도입한 매장에서 고객은 복잡한 설정 없이 종업원이 있는 매장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로봇청소기에 적용된 ‘사물인식 AI 기술’도 시연한다. 현재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안의 장애물을 식별하고 청소하는 제품은 있지만 에브리봇의 사물인식 AI 기술은 다양한 면에서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준다. 로봇청소기의 주행 장애를 일으키는 얇은 케이블, 빨래건조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여 회피할 수 있다. 내부 테스트 결과 타 로봇청소기 대비 주행 장애 발생 횟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대소변 구분 능력을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반려동물 대소변의 경우, 평소 잘 회피하다가도 한 번만 실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이 필수 요구 조건인데 에브리봇의 사물인식 AI는 이런 점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모든 로봇에 적용된 공통 AI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자체 개발한 AI학습 플랫폼을 이용하면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24시간 내 새로운 인식 대상을 학습하고 식별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다. 저전력 엣지 디바이스에서 동작하는 AI모델 경량화 기술, 이스라엘의 글로벌 기업 이뉴이티브(Inuitive Ltd)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로봇 전용 AI모듈은 에브리봇의 전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빙로봇 글로벌 1위 기업 키논(KEENON, 擎朗)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하여 개발한 신모델 에브리봇 워키 T9 PRO 및 T9 서빙로봇 2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신모델 에브리봇 워키 T9 PRO는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신모델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키논(KEENON, 擎朗)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특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한국 현지화를 이루어 냈다. 앞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여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상업용 로봇청소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또 다른 신제품으로 로봇물걸레청소기 쓰리스핀 PRO를 공개한다.

쓰리스핀 PRO는 세계 최초로 로봇물걸레청소기에 자율주행 라이다(LiDAR)센서 기술을 적용하여 맵핑(Mapping)이 가능하다.

또한 쓰리스핀 PRO는 회전판 리프팅(Lifting) 구조를 적용했다. 집안의 문턱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높이 16mm까지 등반하여 이동하면서 청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도킹 스테이션을 통하여 청소를 마친 후 자동 충전이 가능하며 도킹 스테이션에 팬이 내장되어 있어 물걸레를 건조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전용 스마트앱을 이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극도로 강화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에브리봇은 국내 최고의 로봇청소기 브랜드로 인식되어 왔으나 이번 2023 로보월드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청소기 뿐만 아니라 서빙로봇 라인업 구성부터 향후 상업용 청소로봇까지 확대해 나가서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서비스 로봇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는 미래 성장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특정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손쉽게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기술 기반의 AI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사회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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