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사우디,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지 희망…의향서 공식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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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 의향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축구협회 야세르 알 미세할 회장은 이날 "지난주 우리가 2034년 FIFA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번 의향서 공식 제출은 우리 국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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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스포츠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 의향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축구협회 야세르 알 미세할 회장은 이날 "지난주 우리가 2034년 FIFA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번 의향서 공식 제출은 우리 국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 미세할 회장은 "우린 축구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묶고자 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사우디축구협회는 "여러 대륙의 70개 이상의 FIFA 회원국들이 공개적으로 우리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지난주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이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지로 선정되자 빠르게 2034년 대회 유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2030년 대회는 공동 개최지 뿐 아니라 월드컵 개최 100년을 기념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2026년 대회는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에서 열린다.
사우디는 당초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노렸으나 경쟁에서 밀리자 올 6월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우디는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로 떠올랐다. 천문한적인 돈을 쏟아 부어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투어를 만들었고, 막대한 자금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등 슈퍼스타들을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데려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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