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과 함께한 파이널A' 인천, 결국 해냈다…10위에서 6위 '매직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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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결국 해냈다.
이로써 인천은 12승 12무 9패(승점 48)로 6위를 유지했다.
파이널A 6팀 중에 가장 극적인 팀을 꼽자면 단연 인천이다.
인천 팬들은 이번 울산 원정에 '1,022명'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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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결국 해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6위를 차지하며 파이널A행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12승 12무 9패(승점 48)로 6위를 유지했다.
33라운드를 앞두고 세 팀이 파이널A 경쟁을 펼쳤다. 당시 기준으로 5위 FC서울(승점 47‧다득점 55), 6위 인천(승점 47‧다득점 38), 7위 전북 현대(승점 46‧다득점 37)가 남은 두 자리를 노렸다. 그리고 서울과 전북이 맞대결을 펼쳤고, 인천이 '선두' 울산 원정을 떠났다.
복잡한 경우의 수에서 웃는 것은 인천과 전북이었다.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전북이 서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파이널A에 탑승했다.
파이널A 6팀 중에 가장 극적인 팀을 꼽자면 단연 인천이다. 인천은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이에 한때 10위에 맴도는 등 어려운 나날이 이어졌다. 시즌 초 목표했던 3위는커녕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시됐다.
조성환의 인천은 강했다. 이후 놀라운 반등을 이뤄내며 쭉쭉 치고 올라갔다. 7월에 4승 1무, 8월에 2승 1무 1패, 9월에 2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면서 파이널A를 가시권에 뒀다. 그리고 울산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TOP6 안에 들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마법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천 팬들은 이번 울산 원정에 '1,022명'이 떠났다. 엄청나게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불어넣고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내내 놀라운 응원전으로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를 지원했다.
2023시즌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의 원정팬은 이번까지 6차례다. 개막전 서울전에서 3,216명, 1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1,078명, 18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631명,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1,020명, 24라운드 서울전에서 2,38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인천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대항전 진출권이다. FA컵 결과에 따라 최대 리그 4위까지 아시아대항전 티켓이 주어진다. 인천은 4위 전북(승점 49)과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2시즌 연속 파이널A에 이어, 2시즌 연속 아시아 무대를 노린다. 더군다나 인천은 FA컵 4강전에도 올라있어 해당 대회에서 우승하면 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도 하다. 인천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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