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인회장 “거주 지역서 폭발음 들어”…정지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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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사이렌이 울리면 집 안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0일 오전 와이티엔(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교민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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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면 집 안 대피소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사이렌이 울리면 집 안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0일 오전 와이티엔(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교민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예루살렘은 피해가 심각한 가자지구에서 80㎞ 떨어졌고 인구의 절반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인들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면서도 “9일 오전에도 예루살렘에 두 차례 정도 사이렌(공습경보)이 울려서 로켓 공격이 실제로 있었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폭음이 터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상생활도 멈췄다. 채 회장은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한 상태고, 대부분의 기업도 휴업을 했다”며 “(당국의) 공지를 듣기로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히 집에 머물라고 한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거리 대부분은 굉장히 조용하며 한산하다고 채 회장은 덧붙였다. 다만 대중교통이나 약국, 병원, 슈퍼 등은 정상 영업 중이라고 한다.
교민들은 현재 외출을 자제하며 가급적 집에 머물러 있다. 채 회장은 “이스라엘은 모든 가정이나 건물에 의무적으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다. 가정에는 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하도록 특별하게 만들어진 방이 있고 어떤 건물들은 지하에 대피소가 있기 때문에 사이렌이 울리면 대피소로 바로 들어갔다가 사이렌이 끝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및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시각 10일 오후 1시45분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텔아비브를 출발해 11일 새벽 6시10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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