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매치 최다골 지루가 GK로 베스트11 선정됐다고? 유니폼 완판+열광
프랑스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인 올리비에 지루(37)가 골키퍼로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은 8라운드 리그 일정 종료 후 주간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AC 밀란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지루의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는 “로쏘네리(AC밀란)의 새로운 골키퍼 지루가 놀라운 선방으로 승점 3점을 선물했다”며 위트 넘치는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AC 밀란은 승점 21점을 획득, 인터밀란(승점 19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그만큼 의미가 큰 승리였는데, 지루 개인적으로도 커리어에서 기억할만한 승리였다.
지루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12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은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54골은 프랑스 A매치 최다골 기록으로 30대 후반에 근접한 나이에도 지루는 올 시즌 4골 3도움을 올리며 AC밀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AC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제노아 선수를 무릎으로 가격해 레드카드로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1명이 골키퍼로 나서야 될 상황. 지루가 커리어 첫 GK 장갑을 꼈다.
갑작스러운 역할이었지만 깜짝 선방과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제노아의 첫 프리킥 시도가 다행히 골대를 때렸고, 이후 상대의 코너킥 시도도 큰 신장을 이용해 상대 선수를 견제하며 잘 막아냈다.
골키퍼 데뷔전 소감을 어땠을까. 경기 종료 후 지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멋진 세이브를 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실점할 뻔한 상황이었다”면서 웃어 보인 이후 “상대가 내 팔을 걷어찼지만, 다 괜찮다. 오늘 골키퍼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겠다”며 유머를 담아 이날 소감을 전했다.
AC 밀란 팬들도 열광했다. AC 밀란의 공식 SNS 등에 지루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댓글 반응 등이 쏟아졌고 각종 패러디 밈들도 제작됐다.
지루의 인기 덕분에 구단의 골키퍼 유니폼도 완판됐다. 필드플레이어들과 다른 골키퍼 유니폼을 구입해 지루의 등번호 9번과 이름을 새기면 되는 방식이기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팬들의 주문이 쏟아졌고 현재 모두 품절이 된 상황이다.
이에 AC밀란에선 아예 자체적으로 지루의 골키퍼 버전 유니폼을 제작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술 더 떠 세리에 A 공식 사무국까지 나섰다. 지루를 주간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하면서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된 사건을 공식적으로 다시 조명했다.
팀 승리에 선두 등극까지 이끈 베테랑의 헌신적인 활약이 이래저래 화제가 된 모습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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