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집단 밀입국, 중국서 용의자 1명 검거
지난 3일 충남 보령으로 밀입국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서 용의자 1명이 붙잡혔다.
해양경찰청은 중국 해경국이 지난 6일 충남 보령 밀입국과 관련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3일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뒤 중국 영해로 들어간 선박에 대해 신속히 검거해 줄 것을 중국 해경국에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해경국이 용의자 1명을 검거한 데 이어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과 다른 공범자들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국내에서 검거된 밀입국자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증거 등을 토대로 국내 조력자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2.4㎞ 해상에서 고속 보트를 타고 밀입국하려 한 중국인 22명이 해경에 붙잡혀 구속됐다.
해양경찰청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보령 해상 집단 밀입국 과정에서 빠른 정보 공유와 합동 작전으로 중국인 22명을 모두 붙잡는 데 공이 큰 해경 7명, 군인 5명, 경찰 2명, 민간인 1명 등 15명에 대해 이날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 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밀입국 검거작전은 경찰과 군·민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해경은 해상을 통한 밀입국 등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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