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성인ADHD 치료제 가능성 확인
성인 ADHD 환자들에게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이 부작용이 적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해 파트너사인 액썸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제품으로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연구진은 60명의 성인 ADHD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정신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시중에는 성인 ADHD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들은 기존 약으로 효과 보지 못하거나 심각한 부작용 겪는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신약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60명의 성인 ADHD 환자를 솔리암페톨 75mg, 150mg 투약군과 위약 투약군 등 3분류로 나눠 6주간 경과를 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이 기간 중 지속적으로 효과에 대한 정성 평가 인터뷰를 했고, 여기에 더해 성인 ADHD 상상태를 측정하는 AISRS, BRIEF 등 시스템으로 3주차, 6주차의 정량 평가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솔리암페톨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모든 ADHD 증상 시험에서 개선된 결과를 냈다. AISRS 점수가 최대 25% 이상 감소했고, BRIEF 점수도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반면 시중의 ADHD 치료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두통, 불면증 등 증상은 적었다. 심박수, 혈압 측정시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았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솔리암페톨의 성인 ADHD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더 강력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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