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직접 아이 안 키웠다는 악플, 폐부 찌르는 고통"

우다빈 2023. 10. 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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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고민이 공개된다.

김혜연의 다산 기운에 감탄한 오은영 박사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일하는 부모에 대한 고충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MC들은 물론, 김혜연의 마음까지 위로하며,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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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직접 밝힌 악플 고충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채널A 제공

오은영 박사가 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뱀이다”로 대국민 아침잠을 날린 기상송의 주인공이자 ‘4남매 엄마’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등장한다. 김혜연은 요즘엔 자신이 ‘행사의 여왕’뿐 아니라, ‘축가의 여왕’ 타이틀까지 있음을 어필한다. 축가 부르러 가면 노래만이 아닌, ‘다산의 기’를 주고 온다고 밝히는데. 이어, 김혜연은 MC 이윤지에게 2명의 자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산의 기’를 전달하자, 이윤지는 당황해 얼떨결에 기를 받으며 “여보, 일단 받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MC 박나래도 “혹시 모르니까 저도”라며 기를 요청, ‘다산의 기’ 받기에 성공한다. 김혜연의 다산 기운에 감탄한 오은영 박사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내 김혜연은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이 많다며, 심하게는 주변에서 “낳기만 했지, 시어머니가 다 키워준 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며 속상함을 내비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한 사람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은영 박사는 본인이 아이를 직접 안 키웠다더라. 오은영 박사 강연에서 들었다’는 악플을 받고 있음을 고백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 도움을 받았지만, 퇴근 후엔 육아에 전념하고 쉬는 날엔 온종일 아이에게 시간을 쏟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워킹맘’ 오은영의 과거를 회상한다. 때문에 그 어떤 악플보다, 애써 살아온 ‘엄마’ 오은영을 향한 악플을 쓴 사람만은 찾아가 “아니거든요!”라고 외치고 싶었을 정도로, 폐부를 찌르는 고통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이날 김혜연은 임신 당시, 여자 가수가 출산하면 가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임신 사실을 숨긴 채 무대에 올랐었음을 고백한다. 이를 들은 이윤지는 같은 워킹맘으로서 공감하며, 한 작품을 시작할 때쯤 첫째를 임신했던 일을 회상하며, 당시 임신 소식에 너무나 기뻤지만 이를 알리는 순간 작품을 못 하게 되거나 현장에 폐를 끼칠까봐 임신을 감춘 채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촬영 도중 기사를 통해 임신 소식이 밝혀졌고, 당시 임신 축하가 아닌 “밤 촬영 어떻게 하냐”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며 엄마로서의 속상함을 털어놓는다.

한편, 김혜연은 첫째 딸이 골프 훈련을 위해 어릴 때부터 외부에서 생활했음을 언급한다. 이어 작년 모녀끼리 떠난 여행 당시, “‘엄마랑 같은 방에서 잘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었다”는 딸의 말에 미안함 때문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자신 역시 쌍둥이 아빠가 되고 김혜연과 같은 책임감을 느꼈었다며, 육아비를 벌고자 무지하게 많은 일을 했었음을 밝힌다. 그러나, 브라질 촬영 탓에 10일 만에 집에 돌아왔을 때, 두 돌 된 아이들이 자신을 낯선 사람으로 인식해 뒷걸음질 쳤었다며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 와중에도 다시 일하러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일하는 부모에 대한 고충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MC들은 물론, 김혜연의 마음까지 위로하며,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김혜연의 마음을 위로해 줄 오은영 박사의 매직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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