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만으로 원하는 음원 찾는다…CJ ENM, AI 음원 활용 본격화

CJ ENM 에어 이미지. CJ ENM 제공

CJ ENM은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인 음원을 AI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음원 제공 서비스 '비오디오: CJ ENM 에어'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오디오: CJ ENM 에어는 분위기, 테마, 장르 등 임직원 누구나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으로 원하는 AI 음원을 찾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분이면 완성도 높은 음원을 만들고, 제작진이 직접 음원을 창작하거나 편곡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오디오는 AI기술기업 포자랩스가 만든 AI음원 플랫폼으로, CJ ENM은 지난해 포자랩스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CJ ENM 임직원이 직접 생성해 콘텐츠에 삽입한 AI 음원은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돼 언제든 들어보고 다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AI음원이 다양하게 축적되면 콘텐츠 한 편 당 약 100여개의 음원을 수급하기 위해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작권 이슈도 없어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CJ ENM은 연말까지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제작진의 의견 반영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내년 초 정식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CJ ENM은 지난 8월 'AI사업추진팀'을 신설해 AI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기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제작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